<가리봉 엘레지>는 현재 우리 나라에서 사회문제로까지 발전하고 있는 불법 중국교포들과 이들을 등쳐먹으려는 한국인을 그림으로써 우리 국민과 중국교포 나아가 인간이라는 굴레 속에서 공존의 길이 무엇인지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하는 드라마입니다.
특집 드라마 <가리봉 엘레지>의 극본은
‘큰형님’으로 데뷔하여 그동안 드라마보다는 추리소설 작가로 활동을 하다 최근 다시 드라마 대본을 쓰고 있는 이기원 작가가 맡았습니다. 이기원 작가는 작년 11월 방송된 ‘내 아내는 강력계’에서 코믹하면서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작품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또, <가리봉 엘레지>의 연출은 드라마국장을 지낸 박복만 PD가 맡았는데, 박복만 PD는 이번 특집극 <가리봉 엘레지>에서 ‘같은 사람’이라는데 주안점을 두고 인간애를 이끌어내는 드라마를 만들고 싶었다고 말한다. 이런 인간애를 보여주기 위해서는 연기자들의 연기가 절대적이라고 할 수 있는데 박복만 PD는 주인공을 맡은 김유석, 이영준, 정은경 모두의 연기에 만족한다고 합니다.
주요 연기자로는 최근 주말 드라마 <여우와 솜사탕>, 일요 아침드라마 <사랑을 예약하세요> 등에서 한참 주가를 올리고 있는 김유석이 주인공 준기 역을 맡았고, 준기에게 사기 당하는 중국교포 태식 역은 6.25 특집드라마 <오른손과 왼손>(99년) 이후 2년여 만에 드마라에 출연하는 주목 받는 신인 탤런트 이영준이 맡아 열연합니다. 그리고, 한국 국적을 얻기 위해 백방으로 수를 쓰는 다방 레지 김동숙 역은 <베스트극장> ‘크리스마스에게 보내는 편지로’로 차세대 스타를 예약한 정은경이 연기하고, 김동숙이 나가는 다방을 경영하는 유마담은 북한 출신 귀순 여배우 김혜영이 맡아 본토발음을 보여줍니다. 그 외에도 정승호, 유명옥, 문용민, 장칠군 등이 출연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