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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라스베가스 시즌6 #613 '키스-키스, 바이-바이(Kiss-Kiss, Bye-B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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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3 '키스-키스, 바이-바이(Kiss-Kiss, Bye-Bye)'

첫 장면은 흑백 필름으로 보는 1965년의 라스베이거스(Las Vegas)입니다.
혹시 권투경기를 지켜보는 배우 딘 마틴(Dean Martin, 1995년 사망)과 프랭크 시내트라(Frank Sinatra, 1998년 사망)의 얼굴을 알아보셨습니까.
힘 있는 정치인, 배우들, 악명 높은 마피아 조직의 보스들이 들끓었던 추억 속의 라스베이거스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감미로운 노래, 'Almost Like being in Love (사랑에 빠진 것 같아)'로 인해 더욱 매력적으로 보입니다.
그 흑백의 라스베이거스에 24시간 불이 꺼지지 않는 불야성의 도시, 도박의 메카인 현재의 모습이 오버랩 됩니다.

CSI 제작진이 라스베이거스라는 도시에 바치는 경의의 표시처럼 보이는 에피 인지라 이 도시 이야기를 해야겠습니다.
미국 네바다 주 사막에 자리한 환락의 이 도시는 2005년에 100주년을 맞았습니다.
1931년에 네바다 주 의회가 도박을 합법화한 후, 처음 생긴 카지노는 41년에 문을 연 엘란초(El Rancho) 호텔, 지금은 철거되고 없습니다.
1930년 후버 대통령이 세운 세계 최대의 후버댐이 무한 전력을 공급하면서 현란한 라스베이거스의 야경이 탄생했는데요. 46년, 마피아 두목, 벤자민 (벅시) 시걸이 플라밍고 호텔 카지노를 세우면서 '도박의 도시'로 급성장 했습니다. 70-80년대에 시 남쪽 지구에 MGM 그랜드 호텔, 벨라지오 호텔 등 대형 특급 호텔들이 줄줄이 들어서면서 관광업이 본격화됐습니다.

현재 이곳에는 미국 상위 20위 안에 드는 호텔 중 18개가 있고, '결혼의 도시'로도 유명합니다.
저렴한 비용에 약 30분 만에 결혼식을 치를 수 있어 해마다 12만 쌍이 결혼식을 올린다고 하는 군요(티나와 결혼한 워릭 포함).
라스베이거스는 크게 두개의 지역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세계 10대 관광 리조트 호텔 중 무려 9개가 늘어서 있는 '더 스트립(The Strip) - CSI 팬에게는 익숙한 동네 이름입니다.'과 오래된 호텔들이 몰려있는 프레몬트 스트리트(Fremont Street)가 있는 다운타운 (Downtown)입니다.


사막에서 오아시스로 변모한 땅, 도박과 오락 그리고 컨벤션의 기능이 합쳐진 복합 도시, 그 뜨거운 열기에 차마 잠들지 못하는 도시. 그런 만큼 온갖 사건이 벌어져 그리섬 반장을 비롯한 과학수사대 야간 조를 바쁘게 만듭니다.

라스베이거스의 화려함과 그 화려함 뒤의 허무함을 표현하는 루이스 오닐 역을 맡은 배우는 바로 1941년 미국 플로리다에서 출생한 페이 더너웨이(Faye Dunaway)입니다.
베레모를 비스듬히 쓰고 퇴폐적인 표정으로 기관총을 마구 쏘아대던 30년대의 갱으로 등장했던 '우리에게 내일은 없다.(Bonnie and Clyde, 1967)'를 보셨는지....
분명 미녀는 아닌데 독특한 분위기와 매력을 지녔습니다.
'차이나 타운(Chinatown, 1974)'을 비롯, '타워링(Towering Inferno, 1974)'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고,
76년에는 '네트워크(Network)'로 아카데미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마지막 장면에 흐르는 프랭크 시내트라의 'Where are you(당신은 어디에)'가 애잔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번역 작가 이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