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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I 라스베가스 시즌6 #607 'A Bullet Runs Through It' vol.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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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7 'A Bullet Runs Through It' vol.1

올해 6월 초, 미국 플로리다에서 쓰레기 문제로 이웃집을 찾아가 언쟁을 벌이던 한 주민이 집주인의 총격을 받고 중상을 입었으나, 총을 쏜 사람은 법에 따라 처벌을 받지 않았다는 기사를 봤습니다.
미국에서는 범죄 피해자의 정당 방위권을 확대한 법률이 최근 1년 동안 15개 주에서 잇따라 채택되면서 논란이 일고 있답니다.
이런 움직임에는 강력 범죄 증가와 함께 미국 내 가장 강력한 이익단체인 전국총기협회(NRA-National Rifle Association)의 끈질긴 로비도 큰 영향을 미쳤다는데요.

이어지는 7,8화를 보면서 이렇듯 '먼저 쏘고 보자'는 식이 되면 미국에서의 범죄는 더욱 더 과격해질 수밖에 없고, 더 많은 총기 관련 사건이 등장할 것이라는 불길한(?) 예감이 듭니다. 총기류를 접할 기회도 없고, 총기류에 관한 지식은 들어도 빨리 이해가 안 가는 여성 번역 작가에게는 진땀나는 노릇입니다.

이번 사건에 나오는 총기류에 대한 설명은 2부로 미루고, 우선 총기에 관한 거라면 전문 요원인 바비 도슨(Bobby Dawson)이 있습니다.

시즌 2-3회 카지노습격사건(And Then There were None), 시즌 3-1회 치명적 상처(The Accused is Entitled), 시즌 3-7 정글의 밤(Fight Night - 생체조직이 붙어있는 탄피), 시즌 3-9 피의 진실(Blood Lust), 시즌 3-23 전환점(Inside the Box, 저격용 라이플 M-1A의 총탄), 시즌 4-9 두개의 화산(Grissom vs. the Volcano, 구리 재킷에 끝을 투명한 에폭시를 씌운 총탄), 시즌 5-9 내 탓이오(Mea Culpa, 반자동을 자동으로 불법 개조한 총기 때문에 오발 사고를 일으키죠.)등에서 그 활약이 돋보였는데요.

바비 도슨의 전문 분야는 탄도 분석(Ballistics Analysis)입니다.
탄도 분석이란 포탄의 추진, 비행, 충격을 분석하는 탄도학을 토대로 범죄에 어떤 총기류가 쓰였고, 발사된 포탄 혹은 총알이 어떻게 발사됐으며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 그리고 발사 시에 어떤 화학적, 물리적 반응이 일어났는지를 분석합니다.
총알의 구경(口徑), 제조사 등을 확인해 작동방식, 탄창의 용량, 사정거리등을 아는 것은 기본이죠.
실험 발사를 할 때는 물탱크 안에 쏘거나 면으로 된 작은 공이 들어있는 커다란 용기에 대고 발사하는데 이것은 총알의 손상을 막기 위해서라고 합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은 안팎으로 어렵습니다.
전쟁터나 다름없는 총격전을 치루고 나니 수사 전쟁에 휘말리게 된 것이죠.
밖에서는 경찰이 직권을 남용, 용의자와 시민을 향해 무차별 사격을 가했다는 의심과 비난이 일고, 안으로는 끝이 안 보이는 현장 감식 작업과 내부조사, 그리고 죄책감에 시달립니다.

과연, 출산을 앞둔 아내를 두고 순직한 벨 경관을 쏜 사람은 누구일까요?

닉이 총을 조사하는 동안 흘러나오는 음악은 영국의 브리스톨(Bristol)에서 결성된 밴드,
매시브 어택(Massive Attack)의 'Risingson'이란 곡입니다.

힙합 리듬과 소울풍의 멜로디로 최면에 걸린 듯한 몽롱한 사운드를 구사하는 그룹입니다.


(번역 작가 이용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