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중에 인용된 두 명의 사이비교주 중 찰스 맨슨 얘기를 좀 할까요?
찰스 맨슨은 CSI에서 심심찮게 인용되는 인물인데요.
1960년대 말~70년대 초, 미국에서 악명 높은 사이비교주였다는군요.
그를 세간에 뚜렷이 각인시킨 것은 그가 이끄는 사교집단인 '맨슨 패밀리'가 저지른 잔혹한 범죄 때문인데요.
영화 '피아니스트'로 유명한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임신 중인 아내 '샤론 테이트'와 그 일행을 수차례 칼로 찔러 죽였다고 합니다.
현재 구속 수감 중인 찰스 맨슨이, 캘리포니아 주의 사형제 폐지로 내년이면 가석방으로 나올 수 있게 되면서 더더욱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고 하는군요.
그렉이 열렬히 사모해 마지않는 록 가수 '마릴린 맨슨'이 섹시 스타 '마릴린 먼로'와 바로 이 희대의 살인마 '찰스 맨슨'의 이름을 따서 만들어졌다는 건 널리 알려진 사실이죠.
워릭의 아내 '티나'가 드디어 등장합니다.
투정부리는 워릭을 어르듯 달래듯 하는 그녀는... 종합병원 의사였군요.
그런데 옛 남자친구였던 동료 의사까지 덩달아 등장해 워릭을 언짢게 하는 이 센스는?
흠, 등장부터 심상치 않은 워릭의 아내입니다.
처음 보는 워릭의 아내 '티나'가 왠지 낯설지 않으시죠?
네, 1시즌 12회 '플래쉬 오버(Fahrenheit 932)'편에서 이미 '레이첼' 역으로 만났던 배우거든요.
5시즌에 등장한 브래스 경감의 딸 '엘리'도 마이애미 3시즌에선 '새라'라는 학생으로 나왔던 배우였구요.
이런 식이라면 1시즌에 등장했던 다코타 패닝도 7시즌에선 그리섬 반장님의 숨겨진 딸이라든지...
전혀 새로운 인물로 등장하지 않을까, 엉뚱한 기대도 해보게 됩니다. ^^
워릭이 사이비 종교 신자들이 살던 벙커에서 발견한 편지를 분석하는 장면에서 흐르는 음악은
'콕토 트윈스(Cocteau Twins)'의 '더 시너 디 에어 (The Thinner the Air)'라는 곡입니다.
그리고 역시 워릭이 신발자국 본을 뜨는 부분에서 나오는 음악은
'카사비안 (Kasabian)'의 '오버리 스트라이프 (Ovary Stripe)'이라는 곡이구요.
옥에 티.
그리섬 반장님이 유성우를 구경하는 장면을 보면 별똥별이 쉴 새 없이 떨어지는데요.
실제로 오리온자리 유성우는 최대 1시간에 30개 남짓 밖엔 안 떨어진다고 합니다.
또 하나, 유성우에 별자리 이름을 붙이는 건, 지구에서 볼 때 마치 그 별자리에서 별똥별이 쏟아지는 것 같이 보이기 때문이라는데요.
그런데 화면상으로 보면 별똥별이 오리온자리에서 쏟아지는 게 아니라 화면 왼쪽에서 오른 쪽으로,
즉, 오리온자리를 '가로질러' 떨어지고 있는 것도 잘못된 부분이랍니다.
(번역 작가 이성희)